전국 미분양 5만가구 육박... 2016년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늘어날거 같습니다

라이프/리뷰, etc|2015. 12. 30. 11:25
반응형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만에 54%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실 올한해 제자 직접 방문한 모델하우스만도 5군에 이상은 될듯한데요.. 대출규제 완화등으로 한동안 주택시장이 안좋아서 분양시기를 기다리던 물량들이 올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게 사실입니다. 미국금리 인상에 정부주도의 대출규제강화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폐지등으로 인해 딸랑 아파트 한채 부채끼고 산 사람중에 하나인 저도 엄청 불안하네요~

 

 

29일 오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모델하우스 촌에는 방문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건설 회사가 지은 모델하우스 7곳이 문을 열었지만 출입문 앞에는 관람객이 버린 분양 전단만 뒹굴었다. 계약률이 60%대로 알려진 한 모델하우스는 출입문 앞에 '사업일정 조정으로 임시휴관'이라고 써 붙여놓고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모델하우스 앞에 길게 늘어선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들의 간이천막도 텅 비어 있었다. 모델하우스를 연 7개 아파트 중 3개 단지는 한 달 넘게 미분양이 쌓여 있다. A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올가을만 해도 분양을 시작하면 계약까지 순식간에 끝났다"면서 "지금은 미분양이 많아 상담사들이 전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뜨겁게 달아올랐던 아파트 분양 시장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54%(1만7500여가구) 급증한 것. 국토교통부는 이날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월 3만2221가구에서 지난달 4만9724가구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분양 증가 폭은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가구 수로도 2008년 6월(1만9060가구)에 이어 두 번째다. 김재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50% 이상 늘어난 것은 우려할 만하다"며 "당분간 미분양 추이를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충청에서 급증… 소비자 심리 급랭(急冷)

미분양은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수도권이 1만1000여가구(전월 대비 70.6%), 지방이 6500여가구(39.1%) 각각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9200여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집중됐다. 용인에 4200여가구를 비롯해 파주·김포·남양주에서도 각각 1000가구 안팎 늘었다. 지방에서는 충북(2900여가구)과 충남(1500여가구)에서 증가 폭이 컸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건설 업체들이 10~11월에 대규모 분양에 나섰던 지역이라는 것이다.

(사실 저희 가족들이 충청권 특히 세종시, 대전, 천안아산에 살기때문에 이부분은 진짜 실감납니다. 최근 몇년간 다른지역에 비해 충청지역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았고요 실제로 2015년도에 분양도 많이 했답니다)


이 지역들뿐 아니라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소화하기 힘들 만큼 많은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올 10월과 11월 신규 분양 물량(승인 기준)은 각각 8만4000가구, 7만3000가구에 달한다. 2007년 통계 집계 이후 월간(月間) 기준으로 각각 1·2위에 해당하는 분양 물량이다. 올해 전체 분양 물량도 많다. 과거 5년간 연평균 분양 물량이 27만5000가구인 데 반해 올해 11월까지 49만3000가구가 공급됐다. 주택산업연구원 최성호 박사는 "향후 주택 경기 하강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단기간에 물량을 쏟아낸 것이 컸다"면서 "주택시장이 일시적으로 '소화불량'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미분양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미분양 증가는 주택시장에는 악재(惡材)다. 더구나 연말 비수기(非需期)까지 겹쳐 미분양 물량 소진이 쉽지 않다. 주택 대출 규제가 시작되고 금리가 서서히 오르는 것도 문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분양이 급증한 것은 문제지만 지금 물량은 시장이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많다. 1993년 이후 연평균 미분양 주택이 7만7000가구인데 현재 5만가구 수준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자율적으로 내년 공급 물량 조절에 들어간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부동산시장 조사기업인 부동산114 조사 결과, 국내 64개 건설업체가 내년 전국에서 분양할 민간 아파트는 32만여가구로 올해(42만9000여가구)보다 25%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도 아직 미분양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정부가 인허가 물량을 조절하는 것은 낡은 방식"이라며 "공급자들이 자율적으로 조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주현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내 집 마련 수요가 일정 부분 충족됐고 소비자 심리도 다소 위축된 만큼 앞으로 입지 여건과 분양가에 따라 지역별 분양 경기에 온도 차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석우 기자 yep249@chosun.com] [화성=김성민 기자]

 

 

전 부동산 관련해서 잘모릅니다. 그저 사는집 몇번 거래해봤고 분양권 전매 한번 해본 경험이 다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집 오르면 어떻고 내리면 어떠냐 이런생각으로 최근 몇년간은 부동산 관련해서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딸랑 집한채 있는거에 대부분의 자산을 밀어넣고 사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모르면 생각을 못한다지요 다시 부동산에 관해서 관심을 가져보려 합니다. 

 

2016년도 아파트 주요 분양 예정단지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