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낚시로 잡은 고기 먹어도 될까?

라이프/캠핑|2017. 10. 23. 08:24
반응형

한강에서 낚시로 잡은 고기 먹어도 될까?

날씨가 따듯해지고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 왔네요 주말을 이용해 한강에 나가보니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대낚시 루어낚시 릴낚시등 여러가지 낚시방법을 활용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 구경했습니다. 루어로는 거의 잡는 사람이 없었고요 장어를 노리고 대낚시 하는 사람들도 아직은 시원찮다고 하는데요 릴낚시하는 분들을 봤더니 망태기에 제법 많은 잉어가 들어있었습니다.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요. 한강수질이 깨긋해진건 사실인데 한강에서 잡은 고기는 웬지 먹기가 꺼름직하잖아요 오늘 이에 관련한 기사가 떴네요^^



임산부에게 잉어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한강 낚시꾼들에게 얻어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나도 경험한 적 있는데, 공짜로 가져가기 미안하니 2~3만원씩 쥐어주더군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한강 강태공 박모(55) 씨가 본지 기자에게 들려준 말이다. 박 씨와 함께 릴낚시를 즐기러 나왔다는 25년차 베테랑 낚시꾼 김모(52) 씨는 “한강에서 낚시로 잡힌 민물장어 맛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식당에서 장어를 절대 먹지 않을 정도로 맛이 기가 막히다”며 한강에서 잡힌 ‘자연산 수산물’들에 대한 예찬을 쏟아냈다.

[출처=서울시 낚시연합회 홈페이지]



한강에서 잡힌 물고기를 섭취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위해성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한 해답은 한강을 관리하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에서 내놓은 각종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서울시는 ‘제7차 한강생태조사연구’를 통해 한강 서식 어류에 대한 중금속 오염 정도를 분석한 바 있다. 조사 결과 한강 서식 어류의 납 수치는 식품위생법 제2조에 규정된 0.5㎎/㎏ 이하에 해당했고, 수은(기준 0.5㎎/㎏ 이하)의 경우에도 쏘가리 근육(0.82㎎/㎏)을 제외하곤 모두 기준 이내였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설정한 섭취허용기준과 비교한 결과 서울시민이 한강 민물어류를 통해 섭취하는 납, 수은, 카드뮴, 비소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기관 가운데는 환경부가 지난 2009년 4대강 유역 담수 수계에 서식하는 주요 어패류에 대해 종합적인 수은농도 모니터링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강의 평균 수은 농도는 8.1ng/ℓ로 미국 환경청의 생태보호수질기준(770ng/ℓ)에 비해 매우 낮았다. 

또, 4대강 유역 하천과 호수 등 총 92개 지점에 서식하는 어패류 57종, 3710개체에 대한 수은 농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종별 평균 총 수은농도는 3.9~163.2㎍/㎏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산물 총 수은 규격기준(500㎍/㎏)을 넘지 않았다. 쏘가리(163.2㎍/㎏), 참몰개(123.8㎍/㎏), 치리(116.6㎍/㎏), 강준치(115.3㎍/㎏), 끄리(110.9㎍/㎏) 등 어종의 수은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모두 중금속 잔류 허용기준을 넘진 않았다.

다만, 한강에서 잡히는 수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몸에 유해할 수도 있다며 걱정하는 전문가도 있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최근 녹조가 발생이 발견되고 있는 한강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이 의심된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김 명예교수는 “녹조에서는 간 세포를 파괴해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란 독성물질이 대량 생성되는데, 한강 서식 어패류가 해당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강 하류는 이전 환경기준으로 볼 때 상수원수로 사용할 수 없는 4급수에 해당하는 만큼 식용 물고기를 기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응형

댓글()